어드밴텍이 한국시장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분야 파트너십을 강화, 임베디드 AIoT 솔루션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한다.
어드밴텍케이알(대표 정준교)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베디드 혁신을 통한 AIoT 미래로의 발전'을 주제로 '제10회 어드밴텍 임베디드 디자인-인 포럼'을 개최했다.
밀러 창 어드밴텍 임베디드 IoT그룹 사장은 대만 본사에서 직접 한국을 찾아 비즈니스 파트너 등 청중 200여명을 대상으로 기조연설을 전했다. 어드밴텍은 2014년 IoT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5년간 글로벌 무대에서 공항PIDS, 차량감시카메라, 초음파장비, 간호사카드, 스마트파킹, 전기차충전시스템, 철도감시카메라, 로봇암, 무인키오스크, 셀프서비스 락커 등 100여개 '임베디드 IoT 디자인-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빅데이터시대가 도래하며 인공지능(AI) 모듈이 처리하는 연산용량이 급증하자 엣지AI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5인치, 3.5인치 등 초소형 보드 라인업을 구축해 완벽한 임베디드 플랫폼을 구현했다. 한번 개발하면 수정이 어려운 보드의 한계를 극복해 고객요구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인텔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임베디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최신 플랫폼도 신속 공급한다.
창 사장은 “최근 '맞춤형주문설계방식(DTOS)'을 확대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양을 대량 생산한다”면서 “RTX, SMARC, Qseven 등 초미니 메인보드를 제공하고 고객수요에 따라 보조보드를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메인보드에 덧붙여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드밴텍이 한국시장에 공급 중인 임베디드 제품 80% 이상이 일부변경, 공동개발 모델”이라면서 “최초 설계단계부터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 솔루션도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계 각지에 '임베디드 IoT 디자인-인'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는 어드밴텍은 한국시장에 도입할 만한 사례로 'e페이퍼'를 꼽고 한국기업과 기술검증(PoC) 중인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소개했다.
창 사장은 “대만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e페이퍼는 육안으로 보면 종이와 흡사하며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태양광을 이용한다”면서 “무선통신으로 버스 도착예정시간, 남아있는 정류장 개수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은 후 1주일 정도 온·습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에는 육안으로 건조 여부를 파악했지만 4개 IoT센서를 지반에 심어 실시간 변화를 체크해 최적 건조 상태를 현장관리자에게 알린다”고 덧붙였다.
어드밴텍은 AI와 IoT가 기반이 되는 AIoT 시대는 건강한 파트너십 구축이 관건이라고 판단, 500여개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준교 대표는 “한국법인은 어드밴텍 강점인 하드웨어 경쟁력과 함께 솔루션 역량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개발한 솔루션레디패키지(SRP) 모델 2건과 함께 자동화, 의료, 제조 등에서 올해 6개 모델을 발굴했고 2개 모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