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전국망 완성 시점을 2022년으로 제시했다. 이미 전국 주요 시까지 기지국이 구축된 만큼 전국망 구축 시점을 상당부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5G 서비스 초기, 치열한 마케팅 경쟁과 더불어 네트워크 품질 경쟁이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부상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연내 기초 수준 전국망 구축으로 안정적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통 3사는 월 평균 2만개 기지국 장치를 구축, 연내 27만개 이상 기지국 장치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쟁 구도라면 기지국 장치 개수가 30만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85개 시 거점을 넘어 동 단위 주요지역에까지 기지국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인구 대비 93%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통사는 인구 93% 커버리지라는 안정적인 거점을 확보한 이후에는 교외 지역 등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목표로 제시한 2022년까지는 교외지역 스마트공장은 물론 자율주행차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대부분 지역에 5G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확대에 발맞춰 5G 가입자 증가 폭도 빨라질 전망이다.
당장 하반기 갤럭시 폴드와 LG V50 후속작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5G 가입자 수가 69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30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5G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라는 정공법으로 가입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