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다음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 지검장을 지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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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지검장은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2년 만에 고검장을 제치고 또 다시 파격적인 인사에 따라 검찰 수장을 맡게 됐다.
윤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1988년 이후 31년 만에 고검장을 안 거치고 총장으로 직행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윤 후보자는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원지검으로 좌천됐다. 이후 최순실 게이트 수사 때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