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3만원대 가격에 컬러 디스플레이와 NFC 결제 기능을 갖춘 '미밴드4'를 공개했다. 14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일반 버전은 169위안(약 2만8000원), NFC 버전은 229위안(약 3만9000원)이다.
샤오미 미밴드4는 0.95인치 AMOLED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미밴드 시리즈 첫 컬러 화면으로 부재 중 전화와 문자 메시지, 위챗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과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으나 2.5D 강화유리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6축 센서로 수영을 비롯해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자동으로 기록한다. IP77 방수등급으로 수심 50m까지 동작 가능하다. 24시간 심박수 측정으로 활동량 관리를 돕는다.
NFC 탑재 버전은 중국 내 알리페이와 신용카드 등 간편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중국 현지 187개 도시에서 교통카드와 버스 탑승 시스템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한 음식 인식 기능으로 미밴드 조작은 물론이고 다양한 샤오미 홈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기본 모델 배터리 용량은 135㎃h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NFC 버전은 125㎃h로 최대 사용시간은 15일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핏·갤럭시핏e와 디자인, 성능 등이 유사하다.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