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에 들어설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는 정부 국정과제 5개년 계획에 포함된 143개 대통령 지역공약 가운데 하나다.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산업 국가 거점을 경남·부산·울산(동남권)의 중심인 양산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대는 경남도, 양산시와 올초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치과병원·부산대한방병원 등 부산대 의료기관을 의생명 특화단지 주요 인프라로 편입했다.
지난해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첨단 산학융복합센터 'CMI플라자'를 준공,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의생명 분야 교육·연구시설과 항노화헬스케어산업 산학연 협력 거점을 확보했다. CMI플라자에는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본부와 신라젠, 타우피엔유메디컬, 동국이노텍, 화인테크놀리지 등 바이오헬스 강소기업이 입주해 산학협력 성공모델을 만든다.
마스터플랜에 제시한 특화단지 비전은 '동남권 바이오헬스 허브 구현'이고 목표는 '중개연구 기반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다.
부산대와 경남도, 양산시는 이 특화단지를 기존 대구, 오송, 원주 클러스터와 차별화해 예방실증 위주의 의료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신설한 정보의생명공대와 양산부산대병원 등 부산대 양산캠퍼스 교육 연구성과를 산업에 활용할 수있는 실증단지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 검토를 신청한다. 단지에 구축할 식약처 지원 '천연물 임상 지원센터', 산자부 지원 '바이오헬스센터'를 비롯해 '생명안전환경센터'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등 세부 인프라를 정부 예타사업에 포함시켜 정부주도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까지 시설 인프라 조성과 산업체 유치 등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의생명사업 분야별 연구·기술개발 성과와 성공모델을 완성한다. 2040년에는 글로벌 의생명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