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 '이닥(EDAC)'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인수금액이 협의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며 3억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닥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억5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기록했다.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 등을 만들고 직원은 약 590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수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P&W, GE 등 세계적 엔진 제조사 인접 거점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방침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