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키워라”…기보, 올해 보증 규모 450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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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열린 기술보증기금 부산문화콘텐츠금융센터 개점식.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이 지원하는 콘텐츠기업 보증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6일 기술보증기금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기보가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신규 보증금액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3991억원으로 4년 만에 두 배 성장, 올해는 4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보는 올해 콘텐츠기업에 3800억원 정도 신규 보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매년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지원해 왔다.

콘텐츠기업 지원 규모가 늘어나면서 연간 5조원 규모인 전체 기보 보증에서 문화콘텐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 후 판매 수익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문화산업완성보증은 2017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0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으로 보인다. 기보는 이에 발맞춰 지난 2017년 지역 문화콘텐츠 보증지원 전담 인프라인 문화콘텐츠금융센터를 전국 단위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문화콘텐츠 신규 보증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경기에 이어 지난해 부산, 올해는 지난달 대전센터를 설립했다. 하반기에 광주에도 추가 설립해 전국 5개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대구와 인천으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지역 문화콘텐츠금융센터와 문화산업완성보증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기업의 제작 자금 확보를 돕고 있다”면서 “보증지원 확대를 넘어 지자체, 유관기관과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개발, 콘텐츠 정보 공유, 유망 창업기업 발굴 육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보 문화콘텐츠기업 신규 보증 증가 추세>

<기보 문화산업완성보증 지원 규모 증가세>

“콘텐츠 산업 키워라”…기보, 올해 보증 규모 4500억 전망
“콘텐츠 산업 키워라”…기보, 올해 보증 규모 4500억 전망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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