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월 판매량 23만9059대…내수·수출 모두 부진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3000대, 해외 19만605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905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해외 판매가 각각 8.6%, 2.2%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3.4%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42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K3(포르테)'는 3만941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 493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6109대)로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30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 3878대, 레이 3712대, K5 3114대 등 총 1만 8627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쏘렌토 4548대, 스포티지 3320대, 니로 3080대 등 총 1만 874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를 앞둔 소형 SUV 'SP2'와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K7 상품성개선모델 등을 통해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해외판매는 신흥시장 판매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19만 6059대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 610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K3(포르테)가 2만 706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 493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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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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