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륙 및 국가별 고객과 맞춤형 소통 강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뉴스룸'이 37곳으로 확대됐다. 뉴스룸은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두 배나 늘었다. 중남미·아시아·동유럽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대거 늘었고, 운영 국가 수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뉴스룸 운영 국가를 늘리면서 34개국 총 37곳으로 확대됐다. 사용 언어는 총 15개다. 지난해 초만 해도 뉴스룸 운영 국가가 16개국이었지만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뉴스룸은 삼성전자 회사 소식과 주요 제품 정보 등을 전달하는 공식 온라인 홍보 채널이다. 한국과 글로벌(영문) 뉴스룸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주요 국가별로도 뉴스룸을 운영한다. 국가별 뉴스룸을 개설한 나라에서는 해당 국가의 삼성 법인 소식, 사회 공헌 활동 등 특화 소식을 전달하면서 지역 소비자와 맞춤형으로 소통한다. 국가별 뉴스룸이 지역 특화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펼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며 고객과의 온라인 소통을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2015년에 글로벌 뉴스룸, 한국 뉴스룸을 처음 오픈했다. 뉴스룸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16년부터는 미국, 독일, 베트남, 인도 등 국가별 뉴스룸 운영을 시작했다.
국가별 뉴스룸 운영 초기에는 미국과 독일 같은 선진 시장 중심으로 했고, 삼성전자 법인이나 생산시설 규모가 큰 곳에도 운영했다. 최근에는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소통을 확대해야 하는 국가나 신흥 시장 중심으로 뉴스룸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후 새로 운영을 시작한 18개국 가운데 10개국이 중남미 국가다. 다른 신설 뉴스룸도 동유럽, 아시아 등으로 신흥 시장에 속하는 나라들이다. 모두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뉴스룸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단순히 기업 뉴스나 제품 소식 또는 보도 자료 게시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나 신기술 소개, 이력이 특이한 직원 소개, 전문가와 임직원 기고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역 맞춤형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뉴스룸 운영 국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