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폰 공시지원금과 할부구매 혜택이 줄면서 자급제 휴대폰으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자급제폰은 가전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한 후 개별적으로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단말기다. 기존 가입한 통신사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유심 칩을 갈아 끼우면 된다.
자급제 단말기는 그동안 가격이 비싼데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사용자가 적었다. 하지만 정부의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이통사 제품과 가격이 비슷해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 번에 목돈을 써야하지만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중고 제품으로 거래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통신사의 2년 의무약정 없이 취향에 따른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자급제폰은 '샤오미' 휴대폰이다. 전체 판매량 39%가 샤오미폰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는 32%, LG전자와 애플은 각각 10%를 차지했다.
샤오미 인기는 지난해 선보인 샤오미 홍미노트5(redmi note 5)가 선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해 9~10월에는 샤오미 판매 점유율이 전체 53%에 달할 정도로 세력을 과시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샤오미를 앞지르고 있지만 샤오미 홍미노트7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폰 판매방식은 신제품 해외 구매가 전체 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가폰이나 외산폰을 저렴하게 손에 넣을 수 있어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공기계 구입은 30%, 가개통 중고 제품 구입은 23%를 각각 차지했다.
자급제폰에 내장된 메모리는 64GB(46%), 32GB(27%), 128GB(1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음악, 영화, 사진 등 각종 콘텐츠를 저장하기 위해 고용량 제품으로 선호하는 추세다.
◇게임중독 질병 분류 논란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질병으로 규정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시간 25일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 중독(게임이용장애, gaming disorder)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WHO에 따르면 일상에서 게임을 통제하지 못하고 12개월 이상 지속하면 게임중독으로 판정된다. 증상이 심하면 12개월 미만이라도 게임중독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새로 개정된 분류 기준안은 2022년부터 194개 WHO 회원국에서 적용된다. 각 회원국은 질병 관련 보건 통계를 작성해 발표하고,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국내 게임업계는 WHO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임학회와 협회, 기관 등 88개 유관단체는 공동대책준비위원회를 구성해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국내 도입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아동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이뤄진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취급하면 오는 2025년 한국 게임산업 손실금액이 최대 5조20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나와 체험단 유튜버 모집
가격비교 서비스 제공업체 다나와는 다양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상품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다나와 체험단 유튜버'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생활가전, 정보기술(IT), 가전·가구, 패션·뷰티, 임신·육아 등 일상에 관련된 모든 영역이다. 관심 있는 다나와 상품을 사용한 후 솔직한 체험 후기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하면 된다.
이번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유튜버는 체험 상품은 물론 소정의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유튜버는 다나와 이벤트 페이지 하단 글쓰기 버튼을 클릭해 개인 유튜브 채널 URL과 유튜브 체험기 영상 이력 URL을 함께 올리면 된다.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자급제폰 판매방식별 판매량 점유율 (2018년 5월~2019년 4월)
자료:다나와리서치
자급제폰 내장메모리 용량별 판매량 점유율 (2018년 5월~2019년 4월)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