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기관과 도시교통분야 국제 기술협력에 나선다.
철도연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광역교통청·수치계산공학센터와 도시교통분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기관은 교통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둔 도시교통 계획·운영과 효율 환승 시스템 구축·운영을 목표로 연구협력과 교육, 공동세미나 개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대중교통운영계획 지원시스템, 교통카드 상세분석기술,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수요예측 기법 등 보유기술을 바르셀로나 현지에 적용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은 광역철도,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바르셀로나 광역권 교통시스템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수치계산공학센터는 수치해석 방법과 계산기술을 개발하는 공학연구 센터다.
이들은 교통카드 시스템 확대적용을 계획 중으로, 철도연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한 하차 위치 추정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철도연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들과 교통카드 자료기반 도시교통기술을 바르셀로나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철도연이 보유한 첨단 도시교통기술을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 도시에 적용하도록 협력을 활성화하겠다”며 “도시 탄소 배출량과 교통 체증을 줄이는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