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국내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와 '한-독 반도체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 일환으로 국내 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과 인피니언과 기술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2017년 3월 BMW와 우리 전자부품기업 간 협력기회 창출을 위해 열린 '전자부품 글로벌 네트워킹'에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
인피니언은 1999년 설립된 전력·자동차·보안 분야 시스템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는 2017년 기준 세계 시장 약 18%를 점유했다. 2위 기업과 두 배 이상 점유율 차이를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도 NXP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클라우스 월터(Klaus Walther) 인피니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부관계 총괄 부사장, 이승수 인피니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차, 에너지 효율, 보안 등 인피니언 주력분야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한국의 1위 교역 상대국으로 양국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기술을 교류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상생관계”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