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6월부터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분진흡입차 운행을 시작한다.
대전시(시장 허태정은)는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4번째로 분진흡입차 7대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차량은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 분진을 흡입, 내부 필터로 미세먼지를 99%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차량 통행이 많은 8차선 이상 도로와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 제거에 나선다.
시는 올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6차선 이상 도로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 위 분진은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발생하며 시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20%를 차지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분진흡입차는 노면청소차, 살수차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2~3배 이상 우수한 장비”라면서 “차량 운행 확대로 대기 질을 개선해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분진흡입차 시연행사를 갖고 시범운행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