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다폰이 7월 화웨이 5G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확정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출시가 지연된 상황에서 처음으로 중국 폴더블폰 출시 일정이 구체화됐다. 갤럭시 폴드 재출시 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다폰은 7월 3일부터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런던과 맨체스터, 리버풀, 글래스고 등 7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내 20여개 도시로 확장할 예정이다.
화웨이 메이트X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샤오미 미믹스3 5G, 화웨이 메이트20X 5G와 보다폰이 출시할 5G 단말 목록에 올랐다. 보다폰 '5G 레디 데이터 플랜' 요금제 이용 시 구입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다폰은 “새로운 5G폰은 5G 커버리지 내 거주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수한 카메라 성능과 빠른 충전 속도, 혁신적 폴딩 기술 등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화웨이 메이트X는 8인치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폴더블폰이다. 올해 스페인 MWC에서 제품 공개 후 인폴딩 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다방면에서 비교됐다.
갤럭시 폴드 재출시 일정을 고민 중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화웨이가 메이트X 출시 시점과 통신사를 확정한 만큼 당초 예상대로 늦어도 6월전 출시에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
보다폰 5G망은 일부 설비가 중국 화웨이 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