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민 화학연 원장 “PBS 폐지에 발맞춰 전략 연구에 집중...CCU·첨단 태양전지 등 기술 개발”

Photo Image
신석민 화학연 원장(사진)이 향후 기관 운영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신석민)이 대형 전략 연구에 힘을 싣는다.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고유 임무가 강조되는 환경 변화에 맞춘 행보다.

신석민 화학연 원장은 3일, 대전 모처에서 경영목표와 기관 운영 방향, 새로운 비전을 설명하는 기관장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5월 취임한 신석민 원장은 이 자리에서 화학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대응해, 국가전략기술 중심의 연구체계 혁신과 AI 기반 지능형 연구체계 구축, 자율·몰입 중심의 경영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차세대 에너지 △첨단바이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화학기술 AI를 주요 전략연구 분야로 꼽았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전기화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전환(CCU)과 수소 및 폐자원 순환 기술을,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불소계 소재와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고 전했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항생제 내성균 치료제를, 환경규제 대응 분야에서는 친환경 정밀·바이오화학 기술을, 화학기술 AI 분야에서는 분석·평가·데이터 지원으로 연구와 산업의 연결을 고도화한다.

이와 함께 신 원장은 AI 기반의 혁신도 얘기했다. 자율주행 실험실을 구축하고, 연구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체계화한다. 자체적인 AI 구축을 위한 것이다.

신 원장은 “화학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AI 대전환에 대응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핵심 화학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과 국민의 삶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도전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가·사회가 마주한 문제에 화학으로 답하는 연구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학연은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를 선포한 바 있다. 국가에 필요한 화학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자가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