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호 CAD·CAM 지원강화 '지에이드'로 스마트 밀링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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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호 스마트밀링머신 지에이드420

고속밀링기 전문업체 미르호가 CAD·CAM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 고속밀링기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르호(대표 김삼득)는 스마트 고속밀링기 '지에이드(G-AiD)420'이 오토데스크 CAD·CAM '퓨전360' 지원 기능을 탑재, 퓨전360으로 만든 데이터를 바로 지에이드420을 이용해 가공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미르호는 CAM에서 제작한 툴패스 데이터를 CNC가 읽을 수 있는 G코드로 변환하는 포스트프로세서(Post Processor)를 독자 개발해 지에이드와 함께 제공한다. 이에따라 고객은 퓨전360과 지에이드를 이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공을 실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토데스크 퓨전360은 설계·협업·가공 도구를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로 사용자는 하나의 도구로 제품 설계·시뮬레이션·데이터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어드밴스드 시뮬레이션 △5축 가공 등 향상된 CAM기능을 제공한다.

미르호 지에이드420은 동시 4축·5축을 지원하며 최대 3만 RPM 독일 IMT사 스핀들을 탑재해 일반 MCT보다 빠른 고속가공을 구현했다. 모터는 IP67등급 AC서보모터앱솔루트시스템이며 티타늄, 산업용세라믹, 알루미늄, 철, 카본 등 다양한 소재를 가공할 수 있다. 일반 MCT 공간대비 6분의 1 사이즈로 공간 활용을 최대화했다. 가공물 오차 범위는 500분 1㎜ 수준인 2㎛이다. 치과 소재와 반도체 소재 정밀가공에 적용 가능하다.

미르호는 11일까지 서울 은평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팬5(FAN.5) 행사에 지에이드를 전시한다. 팬5는 아시아 지역 팹랩이 모여 만든 행사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서 열렸다. 팬5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스타트업과 메이커는 미르호 스마트 고속밀링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삼득 미르호 대표는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는 퓨전360을 지원함에 따라 고객은 원하는 가공에 맞춰 최적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제한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정밀기기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호는 2017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2018년 필리핀에 진출, 스마트 밀링머신 제작사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에이드는 유럽 CE인증도 획득,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