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중요 자산이자 '자본'입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스토리지, 서버 등 컴퓨팅 현대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은 30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19' 기조 연설자로 나서 '디지털 미래를 여는 혁신'을 주제로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까지 생성되거나 복사될 데이터 양이 163제타바이트(ZB)될 것이라 예측한다. 현재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5G시대 개막과 함께 이들 데이터는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라크 부회장은 “IT가 현대화 돼야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5가지 선결 조건을 내세웠다. △현대화 된 인프라 △멀티클라우드 전략 △업무 자동화, 일관된 운영 △IT확장 유연성 △현대화된 업무 환경 등이다.
그는 “현대화된 인프라가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클라우드는 프라이빗·퍼블릭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둘다 필요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인 현대사회에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빠른 연결 등이 디지털 변혁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현대화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사 제품을 에지부터 코어,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사용자는 델 노트북·데스크톱 구매 후 별도 IT관리자에게 업무 프로그램 설치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공장에서 제품이 나온 즉시 사용자에게 전달되고 해당 PC 애플리케이션 등 보안은 VM웨어 가상화를 이용해 관리된다. 서버, 스토리지 등은 자체 성능뿐 아니라 클라우드 연결 강화로 혁신을 더했다. 단순히 개별 시스템 성능 강화만 추구한 것이 아니라 연결을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 만의 플랫폼을 완성했다.
클라크 부회장은 “우리는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부문에 빠졌던 이음새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면서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로 비즈니스 협업을 돕고 차별화된 혁신을 제안 한다”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19에는 기조연설뿐 아니라 델 테크놀로지스 계열사부터 고객, 파트너사까지 53개사가 모여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는 대형 엑스포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딜로이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도시바 등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국내서는 SK하이닉스, 이노뎁 등이 참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PC제품부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했으며 개별 참여 기업은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 등을 활용한 혁신사례 등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