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어벤져스: 엔드게임' 압도적 흥행이유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Avengers: Endgame)'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200만명 이상 관객이 개봉 전부터 예매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던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모든 기록을 깨고 있다. 그 압도적 흥행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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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사진.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마블 스튜디오 10년 집대성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 네 번째 시리즈로 정말 많은 개별 시리즈 영웅이 등장한다. 어벤져스 마지막을 보고 싶은 관객과 개별 영웅을 보고 싶은 팬들이 초결집 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앤트맨,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펜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슈퍼 히어로가 총출동한다. 단독 콘서트에 가는 관객이 합동 콘서트도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어벤져스를 관람하는 개별 영웅 팬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캡틴 마블'의 관객을 모두 흡수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캡틴 마블'의 관객을 그대로 흡수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앞의 두 영화를 먼저 관람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사실상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이어지는 영화이고 '캡틴 마블'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단순한 팝콘 무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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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사진.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영웅이 사라졌다면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는 가족이 사라진다. 상실의 정서를 영웅적 측면이 아닌 개인적 측면에서 느끼게 만든 후 이야기가 본격 전개된다.

어벤져스를 바닥까지 추락시킨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나 평범한 인간이 아닌, 실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수준으로 어벤져스를 추락시키는 것이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관객은 인간 내면과 인간 본질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화려한 액션 영상을 보기 위해 재관람하는 관객도 많겠지만 정서와 감동의 깊이를 다시 느끼기 위해 재관람하는 관객도 많을 것이다.

◇ 경쟁작이 없다!

경쟁작이 없다기보다는 다른 영화가 경쟁을 모두 피했다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날 연휴 특수에도 눈에 띄는 개봉작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편하게 독주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역대 관객 수 1위를 우리 관객의 힘으로 외화에 내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세워진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수도 있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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