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기술 전문 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가 수입 수산물 전염병 병원체 보균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기기를 국산화한다.
바이오니아는 김도형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교수와 함께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수산물 품질관리 및 검역시스템구축사업' 과제 공동연구기관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차세대 수산물 품질관리 및 검역시스템구축사업은 검역장에서 수입 수산물 대상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지정한 수산생물질병 법정전염병 10종의 병원체 보균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고, OIE 검역시스템 등재를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수산물은 127개국에서 수입해 다양한 병원체가 유입되기 때문에 연간 피해액이 2500억원에 달한다. 검역장 진단키트 대부분은 외산에 의존해 왔다. OIE 등재된 수산물 진단키트는 흰반점바이러스 진단키트뿐이다.
김명일 과학사업본부장은 “수산물은 OIE에 등재된 방법대로 검사하거나 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증이 완료된 수산물만 수출입할 수 있다”면서 “검역장에서 OIE가 지정한 수산생물질병 법정전염병 병원체 보균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와 정밀진단 키트를 국산화하는 동시에 OIE 검역시스템 등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