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가 소주 가격을 동결한다.
앞으로 10년간 판매되는 소주 한병당 5원 씩을 적립해 지역사랑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는 서민 고통 분담을 위해 1년 동안 '이제우린' 소주 가격을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소주 가격 동결에 따른 이익 포기 규모는 50억 여원에 달한다.
이번 동결 결정은 물가 인상 등에 힘겨운 서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제우린 소주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후 지금까지 공장출고가 기준, 병당 1016원을 유지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가격 동결과 함께 인재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판매되는 소주 한병당 5원 씩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환원한다고 약속했다.
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도 15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별 판매량에 따라 장학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소주 1병당 5원을 적립하면 매년 3억 원 이상, 10년 동안 40억 원 가량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웅래 회장은 “소주가격 인상은 서민 물가상승과 소비위축 뿐만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까지 들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고통을 함께 나누고 이겨내자는 뜻으로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역사랑 장학금 캠페인 등 맥키스컴퍼니가 해온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