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184억...'리딩 뱅크' 자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KB금융그룹으로부터 '리딩 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가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 '원 신한' 매트릭스 조직 체계 혁신으로 이익 규모와 질을 개선한 여파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8575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은 자본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환경에서도 전년보다 31.2% 증가했다.

그룹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8%, 10.6%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손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0.02%포인트(P), 0,14%P 감소했다..

글로벌부문은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당기순이익 791억을 달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추진하던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 인수 완료에 따라, 글로벌 카드 부문은 흑자 전환을 하기도 했다.

자본시장 투자은행(IB) 부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1분기 GIB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도 GIB 부문은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원 신한' 협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은 1분기 대출 성장률 2.6%를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비은행 부분 손익기여도는 36%로 확대됐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더욱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신한금투·카드·캐피탈·생명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 발 빠른 조직 개편으로 연초부터 신한 특유의 강한 영엽력을 가동, 실질 성과로 이어졌다”며 “그룹 본원적 이익 성장 외에도 굴로벌, 자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매분기 확대되는 등 균형있는 성장이 지속되며 그룹의 '원 신한' 전략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