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저가폰 'LG X4'를 26일 출시한다.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와 16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LG X4는 30만원 이하 실속형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파이 쿼드를 탑재했다. 24비트 이상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을 지원하는 장치다. 하이파이 DAC 4개로 32비트 192킬로헤르츠까지 지원한다.
고가 전용 이어폰이 없이 최대 7.1채널 같은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도 적용했다. 이어폰뿐만 아니라 콘텐츠 종류와 관계없이 입체 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는 위상검출자동초점(PDAF)으로 빠르게 초점을 잡는다. 전면 카메라에는 인물만 또렷하게 초점을 맞춰주는 아웃포커스 기능을 추가했다.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스스로 피사체를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춰주는 'AI 카메라' △타이머를 맞추면 플래시가 깜빡이며 촬영 시점을 알려주는 '타임 헬퍼' △전후면 카메라 플래시 등 편의 기능도 담았다.
LG페이도 지원한다.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신용카드와 똑같이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로도 기능을 확대했다. 온라인 쇼핑을 하다가 다른 결제 앱을 쓸 필요 없이 지문 인식 센서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된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일명 '밀스펙')에서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진동, 충격 등 6개 항목을 통과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지금까지 실속형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기능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췄다”며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