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1분기 영업이익 3억5500만유로…전년 대비 47.98% ↓

Photo Image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 1분기 영업이익 3억3400만유로(약 4286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억4200만유로)보다 47.98%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22억8500만유로에서 22억2900만유로로 2.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동기보다 13.1%포인트 줄었다.

ASML 측은 메모리 수요 감소 등으로 반도체 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ASML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극자외선(EUV) 장비 선적과 심자외선(DUV) 수익성 강화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며 “올해 로직 고객사 기술 변화로 생산성을 향상한 'NXE:3400C' 장비가 활용될 것이고, 기존 장비 유지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5G,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으로 2020년 이후 반도체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수요 불확실성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노광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ASML, 1분기 영업이익 3억5500만유로…전년 대비 47.98% ↓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