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년만에 최장 상승 기록이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전 거래일 대비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로 장을 마감했다. 2006년 3월23일부터 총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13년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8일 2253.83 이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6억원, 4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21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동안 약 2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다가 오늘 다시 1133원대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강하게 반등했고 정유 업종과 중국 소비 관련주인 화장품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2.05%),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생활건강(0.56%) 등이 올랐다. 현대차(-0.79%), LG화학(-1.58%), 셀트리온(-2.63%), POSCO(-0.37%), 신한지주(-0.33%), 현대모비스(-2.47%) 등은 내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일제히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29.94%), 아시아나IDT(29.78%), 금호산업(29.6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P(0.14%) 내린 766.7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86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