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대표 김형민)은 자사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적용한 현대자동차 중국형 싼타페 '셩다'가 중국 현지에서 본격 판매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림텍이 공급하는 지문인식 센서 모듈은 셩다의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에 적용됐다. 현대자동차는 드림텍 제품의 보안 기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인정해 세계 최초로 양산자동차에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적용했다.
드림텍 차량용 지문인식센서는 도어 핸들과 시동 버튼에 탑재돼 사전에 등록된 사용자를 인증하고 인증된 사용자에 한해 차량 도어 개폐, 시동제어 등 보안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드림텍 모듈을 탑재한 차량은 자동차 키가 없어도 지문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또 사용자 인증을 통해 시트, 미러, 핸들 등 사용자 맞춤형 포지션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향후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내온도와 플레이리스트 선정 등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드림텍 전장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사에서 공급하는 차량용 지문 인식 센서 모듈은 콘셉트 차량이 아닌 양산 자동차에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제품으로 첨단 기술력을 선호하는 중국에서 핵심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최초에는 옵션적용 품목으로 개발이 진행되다 기본 사양으로 변경된 만큼 당사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차량용 지문인식 센서 모듈이 일반 소비자 가전 요구사항 대비 월등히 높은 품질수준이 요구되는 전장부품 요구사항을 만족한 제품으로 향후 다양한 차종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양산중인 제품에 적용된 정전방식 지문인식센서 외에 초음파방식, 광학방식과 같은 다양한 지문인식 센서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차량용 지문인식센서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