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는 간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행사다. 소화기학과 외과학, 세포생물학 등 광범위한 분야 세계 의학 전문가가 모여 최신 연구자료를 공유한다. GC녹십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헤파빅-진'의 유효성을 확인한 전임상 결과가 최우수 발표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있어 항체 순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중화 능력도 뛰어나다. 최근 헤파빅-진의 임상 2상을 개시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관심을 받았다.
발표에 나선 김정환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항바이러스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한 치료 극대화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헤파빅-진 개발로 만성 B형 간염 환자 삶의 획기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헤파빅-진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 외에도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 예방을 위한 개발도 병행 중이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