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美 키(Key)초등학교 찾아 수업 관람…"좋아하는 밴드는 BTS"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민화수업을 함께 하고 케이 팝(K-POP) 수업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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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은 김정숙 여사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K-POP 댄스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난 김 여사는 '춤을 춘 적 있나'라는 학생 질문에 “여러분 나이 때 춘 적 있다”라며 “지금도 춤을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다”라고 웃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밴드가 누구냐'라는 학생 질문에 김 여사는 “BTS”라며 “작년 유엔총회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라며 “여러분에게도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들이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다.

앞서 이날 민화수업은 주미한국대사관과 자매결연을 맺은 키 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케이 팝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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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은 김정숙 여사가 학생들과 민화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칠을 하는 체험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색칠할 문양으로 나비를 선택했다.

수업 전 김정숙 여사는 목에 걸친 스카프를 펼쳐 보이며 스카프에 담긴 한국의 민화 문양을 설명했다. 책과 책장과 여러 장식품들을 그리는 '책가도'라는 민화에서 가져온 문양들이다. 아주 오래전에 그린 민화의 그림들이 현대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는 민화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

워싱턴D.C(미국)=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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