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판매자 정산주기 앞당겨 "원활한 자금 회전 돕는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판매 대금 80%를 선지급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정식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퀵 에스크로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미래에셋과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일정 수준 이상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은 기존 프로세스와 달리 상품을 발송하면 다음날 판매대금 80%를 바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정산 주기를 10일 이상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상품을 팔고도 당장 현금 확보가 어려워 투자 확장을 하지 못하거나, 운영자금이 필요함에도 금융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판매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자체 데이터 기반 FDS(Fraud Detection System) 기술을 도입해 판매자가 업계 최저 수수료율로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강윤실 리더는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제 목소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판매자 맞춤 지원 프로그램”이라면서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은 스몰비즈니스 창업과 성장을 돕는 핵심 기반으로 판매자가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화면 퀵 에스크로 메뉴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4월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신청한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에 대해 1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을 올 2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2개월동안 1만4천여명 신규 창업자에게 수수료 감면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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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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