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학협력단이 청년 TLO(기술이전전담조직)육성사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술이전과 창업, 취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청년TLO육성사업 단계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2월까지 27억8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청년TLO 육성사업은 대학이 이공계 미취업 학〃석〃박사 졸업생을 청년TLO 연구원으로 직접 채용, 기본교육을 실시한 뒤 기술 보유 실험실에 배치하고 패밀리 기업으로 파견 근무를 통해 대학 보유기술의 민간이전과 사업화,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혁신 역량 제고를 담당할 청년 기술이전 전문가를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7월부터 사업을 수행하며 51명의 청년TLO 연구원을 채용했다. 채용된 연구원은 대학보유기술의 민간이전을 위한 기술소개서 작성, 수요기업 발굴, 기술설명회 참가 및 기술발표 등 기술이전 활동을 펼쳤다. 또 가족기업 파견근무, 교내 실험실 근무를 통해 산학공동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해 실험실 연구자의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대학보유기술 기반 기술창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그동안 인더텍 외 7개사의 패밀리 기업에 파견근무 12명, 산학공동연구 프로젝트 3건, 기술이전 계약 5건, 기술료 수입 1억5400만원, 및 기술창업 1건(커먼게임즈) 등의 취〃창업 성과를 거뒀다.
기술이전의 경우 대학이 보유한 유방암 감지기술을 핸리기술에 이전했다. 유방암 감지기술은 타액을 이용한 유방암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핸리기술은 이전받은 기술로 소형 유방암 감지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변재민 계명대 게임모바일공한전공 졸업생이 지난해 커먼게임즈라는 게임개발사를 창업하도록 지원했다. 커먼게임즈는 지난해 모바일용 점핑게임 '봉봉'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그 외 전자공학과 졸업생인 민진한·이동후 씨는 지역 기업 인더텍에 파견 근무하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이끼기반 공기정화장치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재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남재열 계명대 산학협력단장은 “향후 청년TLO 육성사업으로 산학협력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기업 수요 맞춤형 기술사업화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산학협력단은 대구경북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2019년 청년 TLO 파견 희망기업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최대 6개월 간 산학공동 프로젝트 참여, 파견기업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동향조사, 연구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청년TLO를 파견하며, 인건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