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툰즈'가 국산 기술로 재탄생한다.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전문 개발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월드워툰즈:탱크아레나VR(탱크아레나)'을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월드워툰즈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에서 8개월 간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2차 세계대전 세계관 밀리터리 VR게임이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이 게임을 VR시뮬레이터 기반으로 재해석한다.
최윤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에어서퍼VR, 워터바이크VR, 매직카펫라이드VR 등 자체적인 시뮬레이터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면서 “월드워툰즈라는 고품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본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인 시뮬레이터 VR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워툰즈는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세계대전을 VR로 재해석했다. 연합군과 추축군으로 구분되는 SD캐릭터를 중심으로 코믹한 대결을 펼치는 VR FPS 게임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됐다. 18종에 이르는 아기자기한 모습 타이거탱크, 셔먼탱크 등은 2017년 프라모델로 출시돼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14만개 판매고를 올렸다.
탱크아레나는 월드워툰즈 VR FPS에서 인기 있는 탱크 대전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4명 플레이어가 탱크 시뮬레이터에 올라타 전투를 수행한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시뮬레이터 탑승 플레이어와, 보병 역할을 하는 스마트패드 플레이 팀 플레이를 지원해 8인이 즐길 수 있는 VR 네트워크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