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미래생활, 日 기능성 소재 시장에 첫 진출…일본 산화아연 성분 소재 수요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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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미래생활이 일본 도레이 인더스트리에 수출하는 산화아연 파우더.

나노소재 응용제품 전문업체 나노미래생활이 산화아연 성분을 포함한 기능성 소재 '엔페이스트(NPasteTM)'를 일본 공기청정기용 필터 소재 분야에 첫 수출했다. 특히, 일본 항균·탈취 기능성 소재 시장에서 은나노·은이온 성분이 주류를 형성하는 상황에서 나노미래생활이 산화 아연 성분을 앞세워 일본 항균·탈취 기능성 소재 시장을 새롭게 개척, 주목된다.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은 산화 아연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를 일본 대표 산업용 섬유기업 도레이 인더스트리에 본격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첫 수출 물량이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이지만 본사 도레이인더스트리를 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화학·소재 등 도레이 관계사로 수출 주문이 확산할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산화아연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하면서 지속적인 항균력을 발휘하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개발을 시작했다. 그 결과 99.9% 항균력 검증과 공장 양산성 평가를 마치고 4월초부터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시판 중이던 다수 차량용 에어 필터에 유해물질인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검출되어, 이를 계기로 환경부가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기준을 지난 1월 시행 고시했고 산화아연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공기정화용 항균처리 필터 물질로 등록이 된 소재이다.

나노미래생활은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에 공기청정기 고성능 헤파 필터용 소재를 수출, 일본 시장은 물론 공기청정기 거대시장인 중국시장에 진출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다양한 기능성 필터제품 관련 소재와 제품에 산화아연을 수출, 2011년 창업 이후 올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나노미래생활은 일본 도레이인더스트리 한국 계열사 도레이첨단소재와 기저귀, 생리대 제품에 적용이 가능한 항균 스펀 본드 부직포 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완료한 가운데 항균·냄새제거 기능을 지닌 완제품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강종원 나노미래생활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먼지와 각종 세균이 모여있는 필터의 오염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한 항균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기능성 나노 소재 시장에 첫 진출한 만큼 응용 분야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선다”고 말했다.

나노미래생활은 산화아연 소재·솔루션·일부 완제품 등에 이르는 완벽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산화아연 제품 확산을 주도하는 나노 소재 전문 벤처기업이다. 항균·항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분해·자외선 차단·열전도도 개선·초발수 등 다기능 소재인 산화아연 제조와 산화아연을 응용한 플라스틱·섬유 제품·액상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현재 싱가포르, 이란, 베트남, 중국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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