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에 근본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며, 규모는 조(兆) 단위가 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세먼지 관련 질의에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검토한 결과 기존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추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조 단위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국가재정법상 추경 사유에 해당하느냐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질의에는 “미세먼지는 사회재난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이날 인사말씀에서는 “냉정하고 종합적인 경기판단과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경제활력 제고, 혁신확산, 민생개선 등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최대 방점을 둬 왔던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보다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확산하는 데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의 보고(寶庫)인 서비스산업은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서비스산업 발전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을 조속히 매듭짓는 데 위원님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