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전문기업 지티원이 중국 금융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드 사태 이후 위축됐던 대중국 솔루션 수출을 재점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최근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제12회 중국상업은행 정보화 발전 세미나에 참가해 주요 솔루션을 소개하고 현지 주요 은행 관계자와 상담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중국 런민은행, 상하이은행, 난징은행 등 총 80개 지방 상업은행에서 350여명이 참가했다. 지티원은 중국 파트너사 텔레시노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양사는 6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지티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을 다시 강화한다. 지티원은 그동안 중국 당국이 시큐어코딩을 부분 의무화하면서 소드코드 분석도구를 중국에 활발하게 수출했다. 하지만 사드사태로 몇 년간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사드 후폭풍이 잠잠해지면서 솔루션 수출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여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섰다고 지티원은 밝혔다.
지티원과 텔레시노는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소스코드 분석 도구인 체인지마이너, 코드프리즘, 시큐리티프리즘을 집중 소개했다.
체인지마이너는 애플리케이션 소스코드와 데이터베이스를 자동 분석해 소스코드의 복잡한 관계를 가시화하고 유지보수 단계에서 소스코드 및 데이터베이스 변경 시 영향 범위를 분석하는 툴이다.
코드프리즘은 소스코드 정적분석 솔루션으로 장애 유발 가능성이 있는 소스코드 결함을 사전 제거하는 소스코드 품질 점검도구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활용, 소스코드에 내재한 잠재적 런타임 오류나 개발 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찾아내 시스템 오류에 대처한다.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소스 파일만 분석, 잠재적 오류와 품질이 좋지 않은 코드를 찾는다.
시큐리티프리즘은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도구다. 보안약점의 정확한 위치와 안전한 코딩 가이드를 제공한다. 시큐어코딩을 중앙 관리하고 검출 보안약점 조치 및 제거 관리를 수행한다.
지티원은 소스코드 분석솔루션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3개 제품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수용 지티원 대표는 “세미나 기간 동안 운영한 부스에 많은 은행 정보화 담당자가 찾아와 제품 도입에 관련한 질의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은행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티원은 앞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제품 및 지역 다각화로 시장을 확대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