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정보회사 당기순이익이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8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9개 신용정보회사(신용조회 6개, 채권추심 22개, 신용조사 1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조회 및 채권추심업무 수익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29.2%(19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우선 신용조회회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73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7.9%(160억원) 늘었다. 이에 6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신용조회서비스 이용 고객 확대와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138억원(25.6%)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수익은 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567억원) 늘었다.
채권추심회사도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전체 채권추심회사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36억원) 증가했다. 채권추심인 관련 인건비가 477억원 증가했음에도 추심수수료 등 영업수익 증가폭이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채권추심회사 작년 영업수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신용조회회사의 경우 2014년 최초 도입 후 성숙기에 들어선 TCB업무의 경우 향후 신규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추심회사 역시 전체 신규 수임물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어 추심수수료가 높은 민·상사채권 등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행 중인 신용조회회사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무리하고, 신용조회회사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현장점검 결과·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신용평가모형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채권추심회사 역시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하는 한편, 점검을 통해 발견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회사에도 그 책임을 묻는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