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티슈의 부드러움을 측정하는 시험 방법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티슈 표면의 마찰계수를 계산하는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해 상반기 중에 KS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티슈의 부드러움을 측정했던 기존 패널리스트 평가법은 사용자의 주관적 느낌에 좌우돼 분석 결과 편차가 컸다. 산림청이 이번에 개발한 표준시험방법은 측정기구인 스타일러스를 일정거리 만큼 이동시켜 얻어진 표면마찰계수로부터 평균 편차를 산정하는 방식이라 객관적인 표면 특성을 알 수 있다.
산림청은 이 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국내 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동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티슈와 같은 위생용지는 부드러움이 중요한 구매 요인”이라면서 “KS가 목재·제지 수요자와 산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국제표준화기구를 통한 표준화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