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가 '보안 패브릭' 전략을 앞세워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린다.
포티넷코리아는 21일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19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년대비 30% 매출 성장을 목표한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사장은 “포티넷이 지난해 글로벌에서 20% 성장을 이룩한 가운데, 한국지사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한국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주요 로컬 벤더를 제치고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조직 재정비에 집중했음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포티넷코리아는 영업 조직·운용을 최적화를 추진하고 총판사를 2개로 정리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올해 △매출 30% 성장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1만 유닛 선적 △클라우드 분야 200% 성장 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대기업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소중견기업(SMB) 대상 마케팅도 확대한다. 공공시장 진출도 준비한다. 공공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장기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보안 시장 선점도 노린다.
포티넷코리아는 '보안 패브릭' 전략을 앞세운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사물인터넷(IoT) 엔드포인트부터 멀티클라우드까지 전체 네트워크 환경을 확장하고 각 보안 요소를 통합한다. 분산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다뤄지던 보안을 네트워크 인프라 중심부에서 통합 관리한다. 포티넷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운영기술(OT) 관련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국내 대기업과 제조분야 공략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방한한 필 쿼드 포티넷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제조업을 보호하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보안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용 IoT에 보안수준을 높여야 한다. 여기에는 IT뿐 아니라 OT 관련 보안 역량도 요구된다”면서 “'보안 패브릭'은 오늘날 확장된 공격면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시성, 유연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