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국내 은행 여성비율 낮아, 성 다양성 제고 노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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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국내 은행 여성비율은 글로벌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 국내 금융회사가 편입 기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블룸버그 회장, 금융지주회사 회장, 여성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성평등 이슈에 대한 글로벌 동향과 우리나라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글로벌 은행 이사회 여성비율은 19.2%, 여성임원 비율은 16%에 달하지만, 국내 은행의 경우 이사회 여성비율은 4.4%, 여성임원 비율은 7.2%로 글로벌 은행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다”며 “국내 은행 역시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을 계기로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희망했다.

윤 원장은 “이번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에 편입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최근 학계와 금융업계에서는 성 다양성이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제시되고 있는바,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하고, 양성평등이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지수는 블룸버그가 기업 공시자료,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이 우수한 230여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한 주가지수다. BOA(미국) BNP파리바(프랑스) 미즈호그룹(일본) 등이 편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포함됐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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