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 생체리듬 교란 치료 '스마트 안경' 개발

국민대학교 일주기ICT연구센터(센터장 김대환)가 일주기 리듬 파괴로 인한 부작용과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

인간의 생체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자는 약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상 중요하다. 그러나 텔레비전·컴퓨터·핸드폰 등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일주기 리듬이 교란된다. 이는 불면증, 우울증, 당뇨병, 심장질환, 유방암 등 심각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스마트 안경은 일주기 리듬을 진단하고 강화한다. 흡수한 빛을 일주기 조도로 측정하고 스마트 안경에 부착한 심부체온계와 연동, 일주기 리듬을 진단한다. 일주기 리듬이 교란된 경우엔 스마트 안경은 450~480㎚ 파장대 LED 빛을 사용자 안구에 조사, 일주기 리듬을 정상화한다.

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주변 환경변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 측은 “기술 연구를 넘어 시장성·사업성이 높은 제품 개발을 통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센터에서 개발한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사업화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공학분야 선도연구센터(ERC) 사업 대상 대학에 선정, 일주기ICT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국민대 일주기ICT연구센터는 2022년까지 7년간 132억원을 지원받는다. 사람이 느끼는 일주기 조도와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신체의 멜라토닌 분비량을 조절하고 생체리듬을 정상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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