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의 CES '머니2020 아시아'가 1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막한다. 금융권·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를 위한 세계 최대 행사다.
머니2020 아시아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열리는 머니2020은 지난해 처음으로 '머니2020 아시아'라는 명칭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제2회 머니2020 아시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플랫폼 생태계(Platform Ecology) △디지털 자산 및 토큰(Digital Assets·Token) △은행의 도전(Challenger Bank) △데이터 보안(Data Security) 등의 주제를 망라한다.
특히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부터 제드 맥칼렙 스텔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제시 런드 IBM 블록체인·암호화폐 담당 부사장이 '디지털 자산과 새로운 뱅킹 시대'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다.
같은 날 '블록체인, 암호화폐와 토큰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패널 토론을 만나볼 수 있다. 리플과 질리카, 넴 재단에서 각각 공동 창립자가 '세계가 정말로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 도입을 필요로 할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차원의 접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사례 분석에 대한 토론도 그 뒤를 잇는다. 크로스보더 결제, 위험과 보안, 은행 혁신, 파괴적 기술에 대한 토론도 전개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트레이시 데이비스 머니2020 대표, 제드 맥갈렙 스텔라 공동창업자, 제시 런드IBM 블록체인·암호화폐 담당 부사장, 헨리 마 위뱅크 부사장, 웨인 쉬 종안 글로벌 비즈니스 부총괄, 루벤 라이 그랩 파이낸셜그룹 공동대표 등이 나선다.
국내 기업에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최고전략책임자(CSO),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신원근 CSO는 20일 '플랫폼 챌린저스'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김대윤 대표는 21일 '설립자들의 이야기; 컴플라이언스에 대처하기'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외에도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페이, 삼성카드, 한화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코리아마스터카드 등도 머니2020 아시아를 찾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