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시·군·구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연고산업 육성에 나선다. 기계제조, 금속가공, 자동차·선박부품, 화학제품·섬유, 정밀기기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올해 114억원을 투입해 지역 연고산업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에 특정 산업 분야의 생산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관련 업체가 다수 존재하거나 기술이 전수되고 있는 지역 연고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한다.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제외)에 자리 잡은 지역 혁신기관을 중심으로 23개 내외의 중소기업 지원 과제를 신규 발굴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지역 혁신기관(대학·연구기관 등), 중소기업이 시제품제작, 기술지도, 디자인, 마케팅, 시험분석·인증 등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모하면 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 과제를 선정한다.
과제당 연 5억원 내외로 1년간 지원한다. 다음 연도 신규 사업에도 지원(최대 3년)할 수 있다.
평가 기준은 주요 제조업과 지역 연고산업의 연계성, 대내외 경쟁력, 해당 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촉진 가능성 등이다. 연고산업의 경쟁력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적절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고용, 매출, 수출) 등 지표도 평가한다.
기존 지역 혁신 기관의 인프라를 이용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중기부 지정 일자리 선도특구 내 특화 사업자를 50% 이상 수혜 기업으로 포함한 과제는 우대한다. 중기부는 과제 신청 이후 현장 실사와 대면 평가 등을 실시해 오는 5월 최종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열수 중기부 지역특구과장은 “대학이나 연구소 등 혁신기관이 지역과 관련성 높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과제를 만들고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가도록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게 사업의 목표”라면서 “지자체와 10% 매칭으로 진행하는 공모사업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모두 지역에서 구성하는 만큼 연계성이 높은 과제가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