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본청과 시·도 소방본부 간 '차세대 119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안전망 체계를 확립한다.
소방청은 17일 연내 부족한 소방인력 3915명 충원 등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119신고접수·출동관제와 현장대응 모든 과정을 초기대응 단계부터 지역 격차 없이 시·도부터 권역·국가까지 연계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속출동체계 구축을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스템을 시·도별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전파, 시행한다. 현재 출동시간의 20~60%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전·전남·경남·제주에서 현장대원 스마트폰으로 신고·재난정보 등 실시간 현장정보 전달·공유를 위해 사용하는 '119소방현장지원 모바일 앱'은 올해 연말까지 세종·광주·충북·창원 등으로 활용지역을 넓힌다.
민·관 응급헬기 출동체계는 헬기이송 신고체계를 119로 단일화한다. 헬기 위치정보 등 운항관리를 통합해 중증환자 우선 출동원칙으로 일원화를 추진한다. '범정부 헬기 공공활용체계 운영 지침' 개정으로 출동체계 일원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고품질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출동 장애요인에 대한 강제처분 집행력도 강화한다. 소방 출동로상 불법 주·정차 차량 견인 등 소방 활동에 견인차 업체 561개사가 참여한다. 화재 등 재난현장에 사다리차 398개사, 기타 중장비업체 862개사 민간자원도 동원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재난약자·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인명보호 최우선 안전정책 추진, 유사사고 재발 방지, 소방안전관리 자율성과 책임성 확보, 현장대응 자원 확충과 역량 강화 등을 실시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출범 3년차를 맞이한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줄 시기”라며 “정책 목표가 조기 달성되도록 국민과 사회각계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