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소외 계층 대상 '찾아가는 SW교육'을 늘린다.
부산대는 최근 SW교육센터(센터장 염근혁)가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와 '찾아가는 SW교육 협약'을 체결, 이달부터 6월까지 60시간 동안 스크래치와 앱인벤터 등 컴퓨터 프로그래밍 도구 및 애플리케이션 사용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장대현학교는 2014년 영남권에선 처음으로 탈북청소년을 위해 설립된 대안학교다. 부산시교육청의 중등·고등과정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알로이시오초등학교에는 기존 단기 무료 SW교육을 올해부터 정규 프로그램화한 'SW토요스쿨'을 운영한다. 내달부터 6월까지 세 달 동안 매주 토요일 4시간씩 SW기초교육을 실시한다.
센터는 2016년부터 부산대 SW교육봉사동아리 '코드코치'와 함께 매년 이 학교를 찾아 무료 SW교육을 제공해왔다. 알로이시오초교는 고아, 미혼모 자녀 등 사회 취약 아동을 위탁받아 교육한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강서구 강동동 덕도초교, 가덕도 천가초교 등 부산 외곽에 위치한 일반 농어촌 학교를 찾아 무료 SW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상 학교를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SW놀이터사업 영남권 주관기관인 코딩맘스쿨협동조합과 연계해 5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SW교육도 강화한다. SW교육 기자재 무상 제공을 넘어 센터가 양성한 SW전문인력을 지역아동센터에 투입, 전문인력 양성을 SW가치 확산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주훈 부산대 SW교육센터 SW가치확산 담당 교수는 “대안학교나 소외지역 학교는 시설, 기자재 등 여러면에서 부족한 상황이지만 학생들만큼은 배우려는 열의가 높다”면서 “소외 지역과 계층에 보다 많은 SW교육 기회를 제공해 SW중심대학의 핵심 역할인 지역 사회에 SW가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