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기반 기술이다. 한국뇌연구원이 오는 9월 2019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를 앞두고 16일 한국뇌연구원에서 '2019 세계뇌주간-대구경북행사'를 열었다.
'세계뇌주간'은 뇌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 미국 다나재단에서 첫 개최한 행사다. 매년 3월 셋째주 세계 각국에서 동시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한국뇌연구협회와 한국뇌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가 후원한 이날 세계뇌주간-대구경북행사는 경북대와 경일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DGIST, 영남대 등 대구경북 7개 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뇌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알수록 친해지는 뇌'라는 주제로 열린다. 무료 공개강연과 뇌과학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호원 경북대 교수가 'ICT를 활용한 치매극복'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ICT를 이용해 뇌질환 치료 트렌드를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는 보행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해 보행장애를 개선할 수 있고, 치매환자도 웨어러블 센서와 사물통신을 활용해 기억퇴화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고지마 사토시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새는 어떻게 노래를 배울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토시 연구원은 “새는 음성학습 능력을 갖고 있어 뇌연구에 매우 중요하며, 새 연구를 통해 인간 언어 학습의 두뇌 메커니즘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언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뇌신경계 질환과 최신 치료법'이라는 강연을 통해 최근 뇌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 신약, 미주신경자극술 등 치료법이 개발됐고, 줄기세포 주입치료, 신경보호물질개발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퇴근 연구트렌드를 공개했다.
류지헌 경일대 교수는 '색채 배색에 따른 단기 기억력은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색체는 인간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며, 행동을 위한 동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자들은 강연을 마친뒤 청중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브레인토크'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뇌파드론 날리기, 가상현실 뇌탐험, 인공지능 오목대결, 4D뇌퍼즐 조립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뒤 오픈랩 투어를 통해 한국뇌연구원 인지신경영상연구실과 행동신경후성유전학연구실을 탐방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