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이공계 기술 교육으로 취업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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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찾는 요즘, 직업군 또한 급변하고 있다.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로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전문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인력개발원의 이공계 기술교육 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 ‘컴퓨터융합기계 CAD/CAM실무’ 과정에 입학하여 취업까지 성공한 김운노(가명 38세)씨는 1997년 IMF 타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평소 기계와 기계조립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999년 전문대학교 기계과에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했다. 그러나 IMF 타격으로 인해 경기불황이 지속되어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구직이 간절했던 김씨는 구미 LG디스플레이 공단 및 수원 삼성공단 등 3차 협력업체 인부로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힘든 여건 속에서 1년 이상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그는 컴퓨터 배송 및 설치기사로 직종을 바꾸게 됐다. 9년 이상 일했으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인천인력개발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10개월 과정에 매달 20만원의 지원금과 숙식 제공 및 무료 교육비는 구직활동을 포기했던 김씨에게 희망이 되었다.

김운노씨는 “작년 3월 인천인력개발원 ‘컴퓨터융합기계 CAD/CAM실무’ 과정에 입학했다. 주변 공단에 취직하기 유리하기도 했고, 전공을 살린 과정이라 흥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개월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쉽지 않은 수업일정이었지만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인천인력개발원에서 공부한 약 8개월간의 과정 동안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3개나 취득해 취업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2,307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 평균 취업률 91.2%를 달성한 인천인력개발원(원장 윤의진)은 1993년에 정부에 의해 설립되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지역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하여 설립하였으며, 1996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취업홍보팀장 조영배)은 “현재 많은 취업 우수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올해도 이공계과정 IoT, 기계, 금형, 자동화, 전기, 가구분야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생 모집 일정을 늘려 4/22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받고 있으며,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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