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비씨카드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했다. 이제 협상은 신한·삼성·롯데카드만 남은 상태다.
비씨카드는 14일 계약해지 통보를 앞두고 현대·기아차가 제시한 수수료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막기 위해서 현대차 조정안을 받기로 하고 우리 입장을 현대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수수료율은 1.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신한·삼성카드를 포함 롯데카드까지 3개사와의 협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 카드사와 현대차와의 계약은 11일부로 해지된 상태다. 기아차와도 협상에 이르지 못한다면 오는 12일부로 기아차와의 계약도 끝난다. 신한·삼성카드는 현대차의 조정안보다 다소 높은 수정안을 제시해 놓고 현대차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