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가장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는 '알짜카드 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대표 고승훈)가 1월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약 한달간 실시한 '소비자가 절대 원치 않는 신용카드 혜택 축소 1위는?' 설문조사 결과 알짜카드 단종이 30.3%(516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할인율·적립률 축소'(28.2%, 482표)가 차지했다. 1·2위간 득표율 차이는 약 2%로, 소비자는 알짜카드의 단종만큼이나 신용카드의 메인 혜택 축소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소비자들은 부가서비스나 전월실적 및 연회비와 같은 부차적인 항목의 축소보다 혜택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전월 실적조건 강화'(16.9%, 288표), 4위는 '연회비 상승'(12.1%, 207표), 5위는 '부가서비스 축소(무이자할부/바우처 등)'(8.4%, 143표), 6위는 '제휴카드 감소'(4.1%, 70표)가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수수료 인하가 단행되면서 카드사도 대형가맹점에 대한 인상으로 맞불을 놓고 있지만, 카드사 순이익 감소가 현실화되면 소비자 혜택 감소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라며 “소비자는 부가서비스 축소나 연회비 상승보다는 메인 혜택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