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5G 상용화 관련해 “신기술, 신산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세계 최초, 최고, 최대 규모 시범사업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융합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3층 어울림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대응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버스, 전철을 타고 과학관으로 이동했다.
조 후보자는 “국가적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이 무겁다”면서 “과기정통부가 펼쳐온 정책을 계승, 발전 시켜서 좀 더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정책 방향으로 △과학기술 제도 보완 △미래 기술 내실화 △규제완화를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과학기술 제도를 보완해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충실성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두번째로, 미래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세계 최초 최고 기술을 보완해서 지금보다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합산업 경쟁력을 키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규제완화를 잘 도입해서 신산업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민감한 사안에는 말을 아꼈다. 조 후보자는 5G 요금제,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사태 등에 대해서는 “좀 더 파악한 후 청문회 자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연구현장에서 일하는 민관, 산학 여러 연구소 포함해서 실제로 연구에 종사하는 분들, 지원하는 분들과 잘 소통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개인 신상 서류와 소명 자료 등을 검토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7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4일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