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 소방·경찰 기관별 서비스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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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망 개념도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PS-LTE)이 소방·경찰 등 이용기관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에도 활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재난망 기본 목적인 재난 관련 기관 무선통신망을 통합, 지휘통제와 운영을 용이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이용기관 내부 서비스와 공공 서비스 용도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단은 7일과 8일 이틀간 소방·경찰 등 이용기관과 구축 사업자인 KT, SK텔레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 재난망 활용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사업단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재난망 활용 앱과 사물인터넷(IoT)접목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망이 롱텀에벌루션(LTE)망을 활용하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경찰 등은 앞으로 기관별 서비스를 재난망 단말기에 설치,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방은 지역 특성에 따라 산불 진화, 실종자 위치 파악 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사용하는 단말기가 TRS(주파수공용통신)기반 무전기인 것과 달리 출시될 재난망 단말기는 안드로이드폰과 유사한 만큼 앱 구동 또한 어렵지 않다.

다만 재난망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기술이 구현돼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공공서비스에 활용되는 만큼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침투 등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설명회와 국민 의견 청취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활용 방향을 정립한 단계”라며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이용기관 및 구축사업자와 지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재난망 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세부적인 기술 정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재난망 기술 정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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