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일반 노지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 11개 과제(10개 시·군)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시군은 강원 태백(배추), 충북 제천(사과), 청주(사과), 부안군(마늘, 삼백초), 신안군(대파), 영광군(대파), 곡성군(사과, 블루베리 등), 장흥군(블루베리), 무안군(양파), 제주(감귤) 등이다.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개발 사업은 농작업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지채소, 과수 등 노지작물에 센서, 자동 관수·관비 장비 등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시설원예와 축산 중심으로 추진한 스마트팜을 노지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모델개발 사업을 처음 추진했다. 올해는 사업규모를 지난해 11억원에서 6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작물대상을 기존 노지채소에서 노지 작물 전체로 확대하면서 배추, 양파, 대파 등 채소뿐만 아니라, 사과, 블루베리, 감귤 등 과수 등으로 넓힌 것도 올해 사업 특징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노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가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지작물 데이터가 쌓이고 분석기반이 마련되면, 물·비료·병해충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농작업이나, 농자재 투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