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가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가상현실(VR) 시장을 공략한다. 대규모 VR테마파크 지점을 확대하고 소규모 프렌차이즈 사업도 병행, 이용자 접점을 늘린다. 스코넥은 게임 개발사로 2012년 VR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세계 최초로 VR게임 '모탈블리츠VR'를 상용화하는 등 '컨슈머 대상 VR게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VR 로케이션 사업' '융복합형 VR 콘텐츠 제작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정환 스코넥 부사장은 19일 “올해 중국을 1순위로 글로벌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일본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VR테마파크뿐만 아니라 VR게임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코넥이 VR테마파크 운영 사업을 시작한 건 지난해다. 세가(SEGA)가 운영하는 VR테마파크 '조이폴리스' 등에 VR 솔루션을 납품하다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스코넥은 지난해 말 중국 시안에 약 660㎡(200평) 규모의 VR테마파크 VR스퀘어를 오픈했다. 올해 1월에는 창저우에 약 500㎡(150평) 규모로 지점을 추가 설립, 운영을 시작했다. 현지 쇼핑몰 내 숍인숍 형태로 지점을 늘리고 있다.
VR테마파크 대표 콘텐츠는 'VR 워킹 어트랙션'이다. 고정 위치에서 즐기는 VR 콘텐츠와 달리 실제 넓은 공간에서 행해지는 행동이 게임에 반영되는 형태다. 여러 1인칭 슈팅게임(FPS)을 지원한다.
스코넥은 중국에서 VR테마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협력해 VR게임(방탈출VR) 프렌차이즈 사업도 추진한다. 방탈출VR는 2명이 퍼즐을 풀어서 밀실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VR리듬 게임(비트세이버 아케이드)을 오락실 등에 공급, 이용자가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요
박진형기자 jin@etnews.com